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 시작합니다, 법조팀 김지윤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김 여사, 오늘 수갑까지 찼다고요. 전직 영부인도 예외 없다 이런 의미인가요? <br><br>네, 오늘 김 여사 사복을 입고 수갑을 찼습니다. <br> <br>구치소 밖으로 나갈 때, 남성 수용자는 포승줄과 수갑을 함께, 여성은 수갑을 채우는 게 원칙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실무에서는 수갑을 채우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, <br> <br>특혜 논란을 의식해 원칙대로 수갑을 채웠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Q1-1. 그럼 윤석열 전 대통령도, 조사 받으면 포승줄이나 수갑을 차게 되나요? <br><br>교정당국이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윤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내란조 헌법재판소나 법정에 출석할 때, 포승줄이나 수갑을 차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 때는 '현직'이라, 예우를 했던 건데요. <br> <br>지금은 대통령 신분이 아니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Q2. 김 여사, 특검에 나왔지만 진술을 거부했어요? <br><br>네 특검에 다섯 시간 머물렀지만 실제 조사시간은 3시간도 안됐습니다. <br><br>"명태균 씨에게 내가 여론조사를 지시한 적은 없다", 김 여사가 직접 답변한 부분은 이 한 마디였다고 합니다. <br> <br>Q2-1. 남편인 윤 전 대통령 관해서도 남긴 말이 있네요? <br><br>네, 변호인들에게 한 말인데요. <br><br>"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,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"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.<br> <br>남편과 동시에 구속되는 충격 속에서 나온 말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변호인단이 이 말을 외부에 공개한 걸 보면, 국민과 지지자를 향한 호소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Q3. 오늘 김 여사 본인의 의지로 나왔다면서 왜 진술은 거부한 거에요? <br><br>그동안 명품들 '안 받았다'로 일관해 온 진술을 더 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워서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지난주 구속심사 전 서희건설 측은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자술서를 제출했잖아요. <br> <br>이런 내용을 모르고 있었던 변호인단은, 지금까지도 크게 당황한 상태로 전해집니다. <br><br>변호 전략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, 일단 말을 아끼고 보는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Q4. 그럼 김건희 여사가 진술을 뒤집을 가능성 있나요? <br><br>김 여사에게 남은 선택지, 크게 2가지입니다. <br> <br>목걸이를 받았다는 사실 계속 부인하는 방법이 있겠죠. <br> <br>하지만 물건을 줬다는 사람이 자수한 상황에서 계속 거짓말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고요. <br> <br>만약 목걸이를 받았다고 인정한다면, '윤 전 대통령은 몰랐다'고 주장하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Q5. 윤 대통령 몰랐다고 진술하면 유리한 점이 있습니까? <br><br>혐의와 형량이 무거워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는 반클리프 목걸이는 재산 신고에서 누락해 '공직자윤리법'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아왔죠.<br><br>하지만, 인사 청탁 대가로 받았다면 '뇌물죄' 적용 가능성이 생깁니다. <br> <br>6천만 원하는 반클리프 목걸이가 뇌물로 인정 되면 7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<br> <br>Q6. 명품 시계도 뇌물로 의심 받고 있죠? <br><br>네, 바쉐론 명품시계를 대신 사줬다는 사업가 서성빈 씨는 시계 대금 3천 만원을 못 받았다면서도, 이게 로봇 경호견 공급 계약에 대한 '청탁 대가는 아니다'라고 주장 하고 있거든요.<br><br>특검은 시계와 계약 사이의 대가성 입증에, 주력할 전망입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